오늘 성장했어?

“준호씨 오늘 성장했어?”

나를 가장 자극했던 말은 성장에 대해 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받았을 때였다. 내가 멘토라고 할 수 있는 분에게 들은 말 가운데 가장 나를 긴장하게 만들면서도 자극을 주는 말은 오늘 성장했냐는 질문이다. 오늘도 나는 성장했을까?

미래를 위한 준비

나는 11번가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주로 모바일 웹을 담당하면서, 여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조직에 속해있으면서 그 안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서 여러 문제를 만나고, 해결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는 만큼, 이 분야에서의 성장은 당연해야 한다.

열일일기 (사진=11번가)

하지만 조직에서의 성장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의식적으로 성장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나도 모르게 이미 뒤쳐져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항상 트렌드만 쫒을 수는 없다. 끊임없이 발전되는 기술 속에 파묻힐 것이 분명하다.

직감적으로 이미 어디엔가 다가와 있는 미래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도전! 머신러닝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다보면, 비슷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서버에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읽은 데이터를 API를 통해 클라이언트로 받아 읽고, 쓰고, 삭제하고 수정하는… 언제까지 이렇게 패턴화된 작업만 하면서 안주할 수는 없다. 지금도 다양한 곳에서 학습된 데이터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다른 종류의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있고 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모든 학문에 인공지능이 스며들고 있다. 물론 IoT, 3D 프린팅, VR 과 같은 약간의 버즈워드와 같은 느낌도 있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한 문제 해결 방법이 각 분야를 들쑤시며 이슈를 만들고 있다.

Coursera Machine Learning (사진=Coursera)

가끔 이건 정말 내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도전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나에게는 머신러닝이 바로 그랬다. 철학적으로, 개념적으로 인공지능의 의미는 이해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동작 원리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해야 할 것이 많다.

나는 늘 수학적인 사고가 부족했다.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를 구조화하는 능력, 나아가 이런 사고의 기반이 되는 수학적 사고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수학을 하지 않던 미대 출신의 비전공자 개발자로서 올해 해야 할 목표 중 하나는 머신러닝/딥러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구현이다.

작은 시작. 지속하자.

(사진=@tto_o1 인스타그램 귀차냐옹~)

일단은 회사의 지원을 받아 Coursera에서 가장 유명한 강의인 스탠포드 대학 앤드류 응 교수의 머신러닝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다. 사실 회사도 다니면서 다른 여러 학습도 해야 하는데, 한 가지 학습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지하철에서도 듣고, 점심시간에도 학습을 하려고 하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과도기이다.

올 해 하고 싶은 다른 주제들도 있었는데, 결국 선택과 집중을 해야만 한다. 아직까지는 이해가 쉽게 안가기 때문에 여러번 반복하지만, 근 미래에는 간단한 어플리케이션도 직접 구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