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대한 고민

나는 늘 내가 겪은 일을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의식이 있었다. 이는 내 디자인의 시작이기도 하다. 디자인은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디자인’으로 풀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 20-21살 때는 단순히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디자이너라면 당연히 그곳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미(美)에 관심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아름다움이 정의되고,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는지, 뒤샹의 샘이 아름다운 것으로 여겨지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기초 조형 수업을 시작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웠고, 디자인사를 훑어보았다. 이 때 디자인사는 결코 순수 미술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이는 당연히 예술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또 예술은 철학에 영향을 받는 것이었다. 예컨데 20세기 철학사에서 소쉬르의 기호학으로부터 시작된 데리다의 해체주의로 인해 서구의 전통적인 형이상학을 해체하려고 작업이 일어나는 시점에 디자인은 해체주의에 영향을 받는다. 자하 하디드의 초기 건축물을 보면 기존의 박스 형태의 건축물에서 탈피한 사선의 날카로운 형태가 등장한다. 기존의 건축을 해체하는 움직임이 시작되는 것이다.

철학과 디자인

이런 현상을 보니 좋은 디자이너가 되려면 철학을 공부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1살에 동양 철학, 특히 노장철학을 공부를 했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 동양인이면서도 한국인인 내가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려면 나만의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서양 철학으로부터 배워야할 과학적 사고과 노장 철학의 융합을 시도하기로 했다.

당시 철학을 가르쳤던 이근세 교수님에게 이메일을 통해 내 고민을 털어놓았던 기억이 난다. 잠깐 흔들리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생각이 다르지만, 디자인보다 철학이 더 본질적인 것으로 여겨져 정체성을 고민하기도 했다. 교수님은 디자이너도 철학적인 접근을 할 수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디자인을 왜 하려고 하는지 등 스스로를 성찰해볼 수 있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면서 괴테도 색채론이라는 책을 쓰면서 풀어나간 적이 있다는 사례를 들려주셨다. 또한 라이프니츠의 모나돌로지도 추천해주었다. 그 시기에 군대를 갔다. 훈련소를 마치고 미리 주문해둔 책을 부대로 수령받고 연등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철학 책의 모든 문장이 어려웠고, 이 철학자가 왜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시대를 읽는 배경 지식이 없어서 한 페이지를 넘기기 어려웠다. 미국의 어느 건축가가 쓴 노자의 사상을 배경으로 건축 이론을 만든 책도 구매했다. 내가 원하던 접근과는 다르긴 했는데 참신하긴 하다. 추상적 개념인 ‘도(道)’나 ‘허(虛)’ 등의 개념을 공간으로 풀려니 형태적으로 상상이 가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그나마 ‘허’의 개념은 우리가 흔히 아는 여백의 미 등으로 상상할 수 있지만 20대 초반의 대학생이 풀기에는 어려운 숙제였다. 이 때 정말 많은 양의 책을 읽었다. 현대 철학사를 제외한 20세기까지 역사의 흐름에 따라 공부를 하면서 내 사상도 영향을 받았다.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

기술

이 때 디자인 학과 출신이라는 이유로 부대 홈페이지를 만드는 작업에 합류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붐도 이 시기에 일어났고, 컴공 출신의 후임 한 명과 전산실의 낡은 컴퓨터에 구버전 포토샵을 설치하면서 UI를 디자인했다. 참고 자료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간행물 등 각종 디자인을 했다. 코딩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면서 코딩이 이런 작업이구나 라는 정도의 감을 가지고 있었고, 나중에 전역하면 같이 홈페이지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하자면서 사업, 기술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2012년 일러스트레이터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습교재 업체의 홈페이지 개발을 하게 되었다.) 이 때 스티브 잡스, 안철수 등 사업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려면 결국은 스타트업 밖에 없겠구나라고 생각했고, 미래에는 막연히 공간 디자인을 기술과 융합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스타트업

전역 후에도 철학 공부는 이어졌다. 동시에 스타트업을 겪어보고 싶었는데, 우연히 신생 스타트업을 찾아 UI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었다. UI 디자인은 사용자가 사용용하는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기술 영역과 미적인 부분을 연결해주는 일이기도 하다. 능숙하진 못했는데, 정말 혼자 이것 저것 해보면서 얕지만 UX 논문도 보면서 공부했다. 창업 멤버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은 열정 페이조차 못받는 계약서 한 장 구경못해본 철없는 대학생이었다. 이후 또 다른 스타트업을 찾았는데, 창업 멤버로 시작했다. 지금은 익숙한 잠금화면 광고 기반의 안드로이드앱 서비스를 준비하던 팀이었다. 프로그래머가 여러 번 바뀌어 진행이 더디었고, 이러다보니 팀도 분열되고 대표도 바뀌었다. 디자인을 해도 구현이 안되니 답답함을 느꼈고, 이게 내가 정말 해결하려뎐 문제였을까라는 아이템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내가 직접 내 서비스를 구현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나왔다. 급하게 일을 구하고 제일기획 인턴으로 들어갔다. 1달 정도 일하다가 중국에서 카페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한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 인턴 디자이너로 합류했다. 여기서는 조금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 클라이언트 사업, 그곳에서 일하는 디자이너가 겪는 일들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스타트업에 대한 미련이 남아 몇달 후 비전공자 안드로이드 앱개발 과정에 등록하고 코딩을 시작했다.

좌절

코딩에 대한 첫 도전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자바 기반의 코딩 학원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UI 디자인을 하면서 인터렉션이 곧바로 이루어지는 디자인툴을 다루다가, 텍스트로 이루어진 코드만으로 결과를 확인해야 하니 답답했고, 자바 기초를 이해하지 못하니 안드로이드는 따라가지 못했다. 1시간 반의 통학 기간 동안 for문 코드를 읽어보고 했지만 기초 부족, 전체적인 개발 자체에 대한 흐름을 모르니 발전이 없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코드를 따라 쳤지만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그리고 2013년의 나는… 포기했다.

복학 이후 나는 자연스럽게 디자이너로 돌아갔지만, 코딩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것인지, 틈틈이 코드카데미에서 웹 기반의 코딩을 연습했다. 그리고 코세라에서 파이썬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활코딩 강의를 보았고, 개발자 커뮤니티의 글을 읽다보니 타임라인에는 어느새 개발과 스타트업 포스트만 나타나게 되었다. 틈틈이 프리랜서로 웹디자인 일을 했는데, 직접 코드를 고쳐야 할 일이 생기면서 HTML을 조금씩 손보기도 했다.

디자인에 대한 시각의 변화

학부에서 배웠던 3D 모델링 프로그램 라이노의 플러그인 중 주로 건축, 공간 디자인에서 사용하는 그래스호퍼라는 툴이 있다. 3D 모델링을 위한 코딩 작업이 캔버스에서 마우스 드래그로 이루어지는데, 함수를 선택하고 매개변수 값을 수정하면서 비정형적인 3D 결과물이 나오는 툴이다. 내가 늘 다루던 그래픽 툴이 코딩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코딩으로 디자인을 하면 머릿속에서 형태를 쥐어짜내지 않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딩을 아주 조금 접하게 되니 디자인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포토샵 열면 포토샵 UI와 기능도 누군가의 프로그래밍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작업하고 있는 캔버스 상의 결과물조차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현된 픽셀의 조합이라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내가 하는 디자인도 프로그래밍과 다른 점이 없었다. 예를 들자면 HTML API를 이용해 나만의 마크업 콘텐츠를 조합하는 것과 포토샵을 이용해 시각적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차이가 없었다. 물론 목표와 결과는 다르지만 구현에 대한 원리는 같아 보였다.

동시에 학부에서의 여정도 마무리되고 있었다. 그동안 수업에서도 철학을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되었다. 특히 김개천 교수님의 강의를 1년 동안 들으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디자인을 바라보는 관점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철학적인 문제도 정말 디자이너로서 고민할 만한 부분만 얻을 수 있었다. 이 때 니체 이후의 현대 철학까지 공부했는데, 사회, 문화, 기술 등 시대의 흐름을 철학이라는 큰 축을 통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때 예술과 디자인은 차이가 없는 활동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사실 이 문제는 클라이언트 사업에 대해서 고민해보던 시기에 처음 생각했는데, 제일기획에서 일할 당시 CD(크리에이티브 디레터)님에게 질문했었다. 그분은 아름다움을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 선택의 대상으로만 말씀하셨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차별화라는 이슈가 있다면 디자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색으로든 형태로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각적 언어인 것이다. 그러나 다른 관점도 있다. 디자인은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 과정에서 예술로부터 파생된 의미일 뿐, 이미 현대 디자인에서도 그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으며, 이제는 전혀 다른 디자인이 되고 있다. 예술도 과거의 숭고함만을 추구하던 관념으로부터 벗어난지 오래되었으며, 디자인을 수용하기도 한다. 현대의 디자인은 경계를 구분짓지 않고, 서로 다른 것과 융합하려고 하고 완전히 다른 것이 되려 한다. 물론 둘 다 맞는 이야기이지만 이들 서로에게도 각자 다른 문제 의식이 있기 때문에 관점에서 차이가 난다.

디자이너에서 개발자로

졸업 후 반 년간 UI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었다. 느꼈던 점도 많았지만, 일 자체에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개발에 대한 욕구는 끊임없이 생겼고, CSS 강의를 들으면서 쉽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회사에서 디자인했던 결과물을 퍼블리싱해보면서 연습을 했고, 당시 퍼블리셔가 그만두게 되면서 왠지 내가 그 직무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를 했었는데 좌절되었다. 학교에서 공간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하나의 관점으로 콘텐츠(또는 서비스디자인)를 경쟁력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일을 그만두고 내 전공인 공간 디자인 업계로 돌아가기로 결심했고 퇴사를 했다. 그리고 서비스 디자인 등을 공부하면서 인테리어 사업과 다른 기회를 찾아봐야겠다고 결정했다.

공간 디자이너로서 취업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동시에 웹 포트폴리오도 만들었다. 꽤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의 여러가지 일을 하기도 했고, 결과물이 많지도 않고 마음에 들지 않아 새로 디자인을 해야 했다. 웹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3D 작업도 다시 시작했는데, 이제 웹을 디자인하니 이전 디자인을 새로 디자인하는 것보다 javascript 익히면서 웹을 만드는게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또한 너무 오랜만에 공간 디자인을 했었기에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으로 내가 직접 랜더링한 공간을 웹에서 VR로 경험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와 3D 프린팅을 내세웠다.

그리고 정말 뜬금없지만 기술에 관심을 두다보니 공간디자인 회사에는 지원하지 않고 미루다가 패시브 하우스를 만드는 주택 건축 회사에 지원했는데 덜컥 합격하고 만다. 취업을 했지만 일은 지루했고, 실망스러운 일도 생겨, 우연히 NodeJS강의를 보는데 눈이 번쩍 뜨였다. 흥미로움도 느꼈지만 프로그래밍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동안 조금씩 공부했던 파이썬과 루비 시나트라, 프리랜서로 일할 때의 도움도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나는 한 달만에 다시 퇴사를 결심하고 개발 공부를 하다가 개발자로서 일하게 된다.

문제

정말 서양적인, 특히 미국적인 접근이지만, 디자인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고 대답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누군가가 겪는 문제를 서비스나 상품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디자인과 (장사와 구분되는)스타트업, 나아가 프로그래밍은 같다. 나는 예술가로서의 디자이너, 그런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학교로부터 얻었고, 학교 외부에서는 스타트업, 기업가 정신을 배웠는데, 이 두 개념이 내 안에 혼재되어 있다. 모두 문제를 해결하려는 범위에서 보면 같지만 어떤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느냐에서 차이가 난다. 누구나 자신만의 문제 의식이 있다. 예술가는 예술가로서의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내면적인 문제나 철학이 될 수도 있고 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스타트업은 이익 창출이라는 목표가 있다는 점에서 다르지만, 문제 의식이 있다.

나는 너무 얕고 많은 분야를 경험했다. 위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시각 디자인 쪽으도도 가보려고 했었고, 유니버설, 라이팅, 가구, 전시, 3D 프린팅 등 여러 곳을 경험해보고 매순간 최고의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모습 때문인지 주위로부터 끈기가 없는게 아니냐는 말도 종종 들었다. 지금은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지만 언제 또 바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나를 관통하는 문제 의식과 가치관, 비전이 있다. 나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평소 여기는 가치관과 비전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 시간을 투자하고 분배하고 판단하고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지금 나에게는 명확한 문제 또는 미션이 정의되어있지 않다. 그저 방향만 있을 뿐이다. 내가 해결할 문제는 평소 생각하고 경험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고 변화하는 것이다. 개발자로 일하게 되면서 약간의 아이디어를 구현할만한 수준이 되었다. 최근 VR Space Experience라는 파노라마 이미지를 VR로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공부도 할 겸 MVP를 만들어 테스트 해보았는데, 이런 것들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도 할 수 있는 하나의 시작이 되리라 믿는다. 내가 직접 공간 디자인을 하진 않지만 나에겐 그런 고민이 아직까지 유효하다. 디자이너가 하지 못하는 기술적인 이슈를 정의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이고, 개발자가 생각하지 못하는 디자이너로서의 문제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그리고 미래

나는 앞으로의 디자인이 인간의 형태적 한계를 뛰어 넘는 프로그래밍을 통한 디자인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스플레이에서만 구현되던 파라메트릭 디자인은 디바이스에서 인터랙티브를 갖추고, 사용자와 소통한다. 지금의 공간은 모두 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 구현되기 어려운 파라메트릭은 물리적 한계를 뛰어 넘어 대형 3D 프린팅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며, 근 미래에는 VR과 AR로 경험될 것이다. 최근에는 클라이언트로부터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인공 지능으로 주택을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미국에서 출시되었다. 잠수함 설계는 이미 모든 공간과 프로세스가 프로그래밍으로 디자인된다고 한다.

아직 나에게는 시도 해보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 철학, 경제는 기본이고, 공간, 콘텐츠, 서비스 디자인, 미디어 아트, 스타트업, 웹, 앱 등 내 점들을 이어 기술과 경험을 녹일 프로젝트가 나에게 다가오리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여전히 디자이너가 아닌 디자이너이다.

근 미래

Updated 6 May 2017

미디어아트

공간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제대로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든다. 그래서 공간 디자인에 대한 욕구는 늘 마음 속엔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나는 그 부분을 코딩으로 시도해보려고 한다. 디자인적 욕망을 코드로 분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프로세싱을 비롯해 오픈프레임웍스 등 아티스트를 위한 프로그래밍이 활성화되어 있다. 웹상에서도 3D 구현이 가능한 WebGL기반의 Three.js, Paper,js 등 여러 라이브러리가 존재한다.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등의 인터랙티브를 구현하는 디바이스와 VR, 파라메트릭 디자인, Grasshopper, 웹을 융합하여 새로운 경험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해보면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여유가 생기면 시도해볼 생각이다.

인공지능

인공지능도 최근에 생긴 공부해야 할 목록 중 하나이다. 10년 전 인공지능과 지금의 인공지능은 다르다. 10년 전의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을 끊임없이 개발했다면 지금은 알고리즘을 더 잘 만든다고 구글을 뛰어넘지 못한다. 인공지능은 3D 프린팅 분야와 비슷하게, 인공지능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 분야에 적용할 것인지가 문제이다. 이제는 내가 강점을 지닐 수 있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발견해보고 툴을 사용해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예전에 잠깐 기초 공부만 했던 파이썬을 활용해 텐서플로우 등을 조금씩 다뤄볼 것이다.

백앤드 개발

프론트엔드는 하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nodeJSmongoDB를 공부해서 제대로된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다. Firebase, AWS도 공부해야한다.

swift를 이용해 iOS 앱을 만들어보고 싶다. 인프런에서 iOS 강의도 사놓았는데, 처음에만 보고 보질 않았다. React Native에도 관심이 있다. React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확실히 iOS 개발에 대해서 알아야 이해가 쉽다.

프로젝트

여러 프로젝트를 해보려고 한다. 몇 년동안 아이디어만 쌓아두었다. 놀랍게도 아이디어 중 몇 개는 이미 유사한 서비스가 운영되는 것도 있더라. 조금 아쉽기도 하다. 지금은 첫 번째 프로젝트로 운동 관련 앱을 생각해보고 있다. 얼마전에 정리해봤는데, 아이디어 카테고리가 꽤 다양하다. 시각, 공간, 기술, 웹, 앱 심지어 제품도 있더라. 잘 선별하고 발전시키고 Trello 에 프로젝트를 올려놓고 발전시켜서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것이다.

필수

기본적으로 당연히 해야 할 것들도 있다. 역시 실천을 잘 못하고 있다 네트워크 등 프로그래밍 기초 공부도 할 것이다.

  • 영어 (외국어)
  • 철학 / 인문학 / 독서